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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정신으로살기

정신병질적 (반사회적) 성격

by 리플라워 2022. 10. 18.

정신병질적 (반사회적) 성격의 환경적 배경
타고나면서부터 과 반응적이고 요구가 많다. 그리고 산만하고 고집이 센 경향을 갖고 있다. 이러한 아이들에게는 보다 적극적이며 한계를 배우게 하는 양육이 필요하다. 그런데 오히려 환경이 혼란스럽고 힘의 논리가 불안정적으로 지배하면 아이는 적정한 한계를 경험하지 못하고 충동적 행동의 결과에 대해서도 신중하게 생각하지 못하게 된다. 즉 이러한 경우 아이의 환경을 지배하는 것은 불안정과 혼란 속에서 난무하는 힘의 논리이다. 주로 약하고 우울하며 피학적인 어머니와 폭발적이고 일관성이 없는 가학적인 아버지가 연관되는 가족 배경이 자리를 잡고 있다. 부모의 알코올 중독이나 약물 중독도 많은 경우에 연결되어 진다. 이렇게 힘의 논리 속에서 학대나 고통이 이어지는 경우 아이는 보통의 정서들을 받아들이지 못하게 되고 이들의 관점에서 감정이라는 것이 약함, 취약성과 직결되기 때문에 결국 이들은 심리적으로 애착을 형성하고 좋은 대상을 내면화하거나 양육자와 동일시하는 과정을 겪지 못하게 된다. 즉 내면화의 능력이 결여되고 사랑하지도 사랑받지도 못하는 것이다.

 

정신병질적 (반사회적) 성격의 정서와 특징
이들의 특징 중 하나는 자율신경계의 반응성이 낮게 테스트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항상 더 강한 감각적 자극을 추구한다. 경험과 사실로부터 배우지 못하며 정서를 경험하거나 표현하지 못하고 행동으로만 나타낸다. 이들이 경험할 수 있는 특정한 정서는 맹목적 분노이거나 미칠듯한 흥분상태이다. 그리고 강한 원초적인 시기심을 가지고 있어서 자신이 갖지 못한 것을 누리는 대상에 대해 강하게 시기, 질투하며 인간적 삶에서의 부드러운 영역은 어떠한 것이든 평가절하한다. 기본적으로 타 유형의 사람들에 비하여 타고난 강한 공격성을 가지고 있다. 모든 목적에 대하여 힘의 논리를 적용하려고 하고 힘을 통하여 우위를 선점하려고 한다. 병리적 자기애적 성향과 연결되어 이어지는 흐름을 갖고, 매우 병리적인 자기애적 성향은 정신병질적 성향과 연속성 위에 있다. 경계선적 수준에서 정신증적 수준에는 많은 수가 있으나 상당히 잘 기능하는 신경증적 수준의 반사회적 인격도 나타낸다. 이들은 사회적 기준과 별 마찰 없이 지내거나 힘의 논리로 남을 누르고서라도 성공할 수 있는 태도를 가지고 있다. 사회적으로는 높은 위치에 이르고 큰 보상을 받기도 하고, 핵심적인 영역에서의 생각과 행동은 반사회적 감수성을 나타내고 있다.

정신병질적 (반사회적) 성격의 방어적 특성
힘을 통해 모든 것을 통제하려고 하고 스스로 정서를 경험하고 표현하는 데 큰 한계가 있으므로 자신이 느끼는 것을 타인에게 전달할 때 행동에 의지한다. 예를 들면, 자신이 느끼는 공포감을 제대로 감지하고 표현할 수 없기 때문에 즉각적으로 타인을 공포스럽게 하는 행동을 표현함으로써 상대에게 공포의 감정을 겪게 만든다. 자신이 느끼는 것을 전달하는 방법은 상대에게 그 감정이 생겨나도록 행동을 취해버리는 것이 되므로 충동적으로 힘을 행사하고 반사회적 행동을 하는 것이다. 또한 자신이 약하다는 느낌을 인정할 수 없기 때문에 불안을 느끼면 그런 감정의 해소를 위해 즉각 행동한다. 행동화, 전능적 통제, 해리적 기제, 투사적 동일시 등을 방어패턴으로 사용한다. 정신병질적 (반사회적) 인격자들은 해리적 방어 또한 잘 사용하는데 큰 실수를 저지르고 자신의 역할을 축소시키는 정도부터 폭력적 범죄에 대한 완전한 기억 상실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개인적 책임에 대한 인식이 없고 양심을 갖고 있지 않다. 그리고 충동 조절을 통해 자존감을 경험하지 못한다.

정신병질적 (반사회적) 성격의 특징과 치료적 방향
반사회적 성격을 가진 사람들이 분석이나 심리치료를 받으러 오는 것은 스스로 필요하다고 생각해서라기보다는 사법 체계에서 그렇게 부과하여 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한 순전한 정신병질자인 경우는 분석이나 심리치료가 효과를 볼 수 없다.
이 유형의 성격자들은 힘의 논리를 그대로 가져와서 분석가를 이용하려고 하며 분석가를 뛰어넘으려고 몰두한다. 이러한 모습을 보는 것은 분석가 자신이 가지고 있는 돕는 자로서의 정체성에 대해 혼란을 준다. 이 경우에 분석가가 도우려는 태도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애쓴다면 분석적 심리 치료적 성과를 이루기 어렵다. 공감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이 유형의 분석자들과는 적합한 방법이 아니라는 이야기이다. 그리고 분석자가 분석가를 속이거나 힘의 논리로 이기려고 들고 이용하려고만 한다면 결과적으로 분석가로부터 아무것도 얻을 수 없을 것이라고 미리 말해두고 분석적 틀을 세워둘 필요가 있다. 또한 힘의 논리만을 따라 타인을 속이거나 폭력을 행사하며 사는 것이 궁극적으로는 자신들에게 불리한 것임을 인식하고 깨닫게 해주는 것이 일차적 목표가 된다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이 유형의 분석자들이 사고하고 행동하는 맥락 내에서 분석가가 이를 이용할 수 있는 힘과 지혜가 필요하다. 힘의 논리를 사용하되 당당하고 정직하게, 그리고 분석자가 보일 수 있는 양상에 대해 예상하고 대처할 수 있는 준비가 필요하다. 분석을 진행하다 보면 분석가에게 이 유형의 분석자를 향한 경멸과 미움과 도덕적 분노가 생겨나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런데 이러한 비 공감적인 감정이 역설적으로 이들의 반사회적인 공감과 심리를 이루게 한다. 이들을 타인을 염려할 수 없고 극도의 미워하는 감정을 갖는 것이 대부분이므로 분석자의 정당하게 미워할 수 있는 능력이 오히려 이들과 관계를 형성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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